입대 10일 밖에 안 된 훈련병이 얼차려를 받던 중에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를 조사한 육군관계자의 보고에 따르면 규정에 없고 합당하지 않은 정황 속에서 이러한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합니다.
어떤 사건인가?
지난 5월 23일 인제에 있는 신병 훈련소에서 훈련을 받던 훈련병 6명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따로 불려 나가 완전 군장을 한 상태에서 연병장(운동장)을 돌았습니다.
군기훈련이라고 명시했지만 사회에서 말하면 벌을 주기 위한 행위이며 군에서는 다른 말로 얼차려라고도 불립니다.
문제는 완전군장을 하고 돌던 한 훈련병이 안색이 좋지 않아서 지휘관에서 보고를 했음에도 무시하고 계속해서 벌주기 훈련을 강행했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신병교육대에 입소한 지 10일 밖에 안 된 청년이 사망하게 된 것입니다.
과연 합당한 훈련이 맞나?
훈련병은 아직 군인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전이기 때문에 잘못을 했더라도 강한 얼차려를 견디기 힘든 정신과 체력상태임을 감안해야 합니다.
그리고 안색이 좋지 않았다는 보고가 있었음에도 묵살하고 계속 연병장을 돌린 것은 군기훈련을 넘어선 가혹행위이며 군인의 생명과 안위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잘못으로 보입니다.
폐쇄적인 군대라는 집단에서 드러나지 않은 가혹행위가 존재하리라 생각합니다. 군인도 인격체로서 대하고 생명과 건강을 보호받아야 할 사람이라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