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시 한 정수장에서 수생생물 유충이 발견돼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깔따구 유충을 모르고 먹거나 샤워 시 피부에 접촉할 경우 얼마나 위험한지 알아보겠습니다.
깔따구 유충의 발견
해당 유충이 깔따구유충으로 확인되면서 위험성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환경부는 이천 정수장 내 11개 지점을 모니터링한 결과 깔따구유충 5마리가 발견됐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후 이천시 상하수도국은 환경부와 협력해 정수장의 취수정, 침전조, 정수조, 배수조 등 급수시설에 대한 긴급점검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아울러, 정수장 모래여과기의 역세주기를 60시간에서 36시간으로 단축하고, 수생생물 유충의 성장을 저해하는 염소 주입량을 0.5ppm에서 0.8ppm에서 1ppm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한, 각종 공정별 방제시설을 보완하고 내외부 청소조치를 강화하여 보다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이천시 상하수도는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 관계 전문가 등이 유충 유입 원인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민 여러분께 당분간 식수를 사용하지 말고 끓여 드셔도 좋다고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시기 전. 한편, 깔따구 유충은 모기와 비슷하게 생긴 곤충입니다. 성충은 입이 없기 때문에 사람을 물 수도 없고 전염병을 퍼뜨릴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야기하는 불편함과 혐오감 때문에 학계에서는 이를 '불쾌한 해충'으로 분류합니다. 그러나 깔따구는 오염된 물속의 유기물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유충 서식지가 수질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에는 약 200여 종의 갯지렁이가 서식하고 있으며, 깔따구는 갯지렁에 속합니다. 깔따구 중 일부는 일급수역에 서식합니다. 수돗물에 있는 유충을 먹어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인체에 직접적으로 해를 끼치지는 않기 때문이다. 기생충이 아니며, 섭취하더라도 위에서 완전히 소화되기 때문에 별도의 구충제를 복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곤충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해외 연구에서도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이 깔따구 유충과 접촉하면 접촉성 피부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